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예배가 지난 18일 광주한빛교회에서 '5.18 정신과 평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기념예배는 김민호 목사(광주NCC부회장, 무돌교회)의 인도로 민혜원 권사(광주YWCA 회장)의 기도, 임을 위한 행진곡 최초 녹음 가수인 오정묵 씨의 특송, 이홍정 목사(NCCK 총무)의 '상처'(요20:24~29) 제목의 설교, 박상규 목사(직전 광주NCC회장)의 축도 순으로 드렸다.
2부 평화 코이노니아는 김광훈 목사(광주NCC회장)의 환영사, 문희성 목사(광주NCC수석부회장)와 김홍한 목사(대전NCC회장)의 인사말, 조점화 목사(광주NCC회계)의 '오월의 누이 내 어머니' 기념시 낭독, 장헌권 목사 등의 성명서 낭독, 결단송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정 목사는 설교를 통해 “거룩하게 변모된 예수님의 몸에 여전히 남아있던 고문의 상처는 부활과 영생을 전하는 증거이자 메시지”라며 “희생자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과 증거는 진실인데, 상처는 폭력으로 야기된 죽음의 위기를 넘어온 생존의 흔적”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예배 결의문을 통해 5.18 38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기독인들과 한국기독인들은 함께 모여 사랑의 하나님 앞에 신앙을 고백하며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헌법 전문에 5.18이 반드시 등재되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북미회담에서 확고히 종전선언으로 이행돼 한반도 평화가 구축되기를 염원한다고 했다. 이어 ‘비핵화를 통한 종전협정과 평화협정 체결’, ‘남북경협 활성화와 인적 교류 보장’, ‘5.18 왜곡중단,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등재’, '한국교회의 회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진과 영성회복에 동참‘,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구축‘, ’반통일적, 반민주적 국민선동 정치세력 심판‘ 등을 결의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광주NCC, 기장 광주노회, 기감 광주지방회, 기하성 호광지방회, 성공회 광주교구, 예장통합 광주3개노회 인권위원회(전남,광주,광주동), 광주YMCA, 광주YWCA, 광주 CBS, 광주한빛교회 등의 주최로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