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목회, 한국교회 나아갈 길 제시
마을목회, 한국교회 나아갈 길 제시
  • 최상현 기자
  • 승인 2022.09.27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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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목회신학포럼-서울 창립식 개최
마을목회신학 포럼 창립식 후 기념촬영. 포럼 제공.

마을목회신학포럼-서울 창립식 및 원탁회의가 지난 9월 2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됐다.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준비한 ‘마을목회신학 포럼-서울’은 국내외 마을목회현장의 신학적 정리와 마을목회사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일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됐다.

포럼 상임고문을 맡은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102회 총회장으로 지낼 때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한 회기동안 섬기면서 마을목회를 통해 선교적 교회를 이루고자 전국 노회를 누볐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한국교회의 마을목회신학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세계교회에 기여함으로써 세상에서 사랑받고 신뢰받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럼 고문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이사장)는 “한국교회가 펜데믹을 넘어 엔데믹 시대로 나아가면서 이 파고를 어떻게 넘을 것인지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마을목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회생시키고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부분을 말끔하게 잠재울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하자”고 축사했다.

이어 전광현 목사(만성교회)는 ‘선교적 교회의 마을목회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선교적 교회론을 설명한 후 마을 목회의 개념과 정의, 성경적 배경을 다뤘다. 전 목사는 “개교회 중심의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되려면 구원의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교회관, 세상관, 선교관, 교회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를 위한 교회의 선교적 사명은 성육신적 섬김과 사랑의 실천으로 나타날 때 복음의 공공성이 회복되고, 우리 사회의 깨어진 공동체가 회복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의 샬롬 공동체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부 마을목회 원탁회의 시간에는 오필승 목사(포럼 상임대표, 예장마을만들기네트워크 상임이사), 이원돈 목사(포럼 공동대표, 예장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 민건동 목사(포럼 공동대표, 한국마을목회종합지원센터장)가 기조발제 후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마을목회신학포럼-서울은 이날 “코로나 이후의 마을 목회 신학의 방향성과 마을 목회의 선언”을 발표하고

▲이제 우리는 날마다 우리 삶에서 우울, 불안, 고립, 분노, 중독을 일으키는 낡은 산업 물질문명의 “소아”에서 탈출하여, 생태 문명이라는 “대아”로 넘어가는 그 길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 마을공동체임을 깨달으며 우리가 사는 마을과 교회에서 생명, 생태문명을 꽃피우며 개인과 마을과 지구촌과 자연이 상호 공생하는 새로운 신앙으로 살기를 기도한다!

▲생명 생태문명으로의 전환기에 우리 스스로가 새로운 생태계가 되고 작은 마을이 되어 일주일에 4일, 하루 6시간의 일을 꿈꾸며, 나머지 시간에는 마을의 평생학습 생태계에서 함께 공부하고,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며, 유기농 생태마을 축제를 기획하는 신나고 아름다운 교회와 마을의 꿈을 함께 키워 나가길 기도한다!

▲우리 마을 교회들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이라는 가짜뉴스를 퇴치하고 협동, 소통, 돌봄, 공감, 공유의 새 문명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새로운 마을의 마당과 미디어들이 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길 원한다!

▲우리 마을 교회들은 더 이상 건물 중심으로 모이는 교회를 넘어 마을 곳곳으로 움직이고 이동하는 마을의 돌봄 캠프가 되어, 지역과 마을을 심방하며 생태적이고 건강하며, 문화적이고 돌봄이 충만한 생명공동체가 되어 마을의 생명망을 짜는 마을의 마당이 되길 원하고 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면서 행동할 것이다!

▲이러한 마을 목회 신학을 선언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마을목회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마을 단위와 같은 작은 단위로부터 협동과 자치 의 생명 생태 공동체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며, 궁극적으로는 전국 240개의 시군구 마다 마을 목회협동조합을 세워 생명과 평화의 마을 공동체를 세우는 상상력과 꿈을 가지고 기도하며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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