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오스] 교회의 지역조직화 참여
[엘레오스] 교회의 지역조직화 참여
  • 민건동 목사
  • 승인 2022.09.2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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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란 국민 전체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강조되는 사회이다.

기본 축인 국가의 역할을 강조하다 보니 민간 혹은 시민의 역할은 물론 교회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왜곡된 시선이 일부 존재한다.

이상적인 사회의 형태는 시민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복지국가만이 진정한 복지국가의 이상을 이룰 수 있으며 이에 교회도 함께 그 역할을 같이 감당하는 것이 현재의 교회가 가지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이다.

교회의 무관심과 무감각 속에 이미 사회는 지역조직화를 지방분권화(또는 단체자치 중심의 지방자치)강화로 인하여 지역 중심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과 지역 욕구를 기반으로 하는 복지체계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교회가 마을을 품는다는 목회철학을 가진다면 지역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규정하고 해결하려는 주민 욕구를 기반으로 복지서비스를 재편하려는 상황과 지역사회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역사회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구축하고자 하는 시도들에 교회가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마을목회 도입을 통한 이웃 만들기 지원 사업,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사회적)협동조합 활동에 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지역봉사가 교회의 기능임을 인정한다면 교회가 마을에서 복지네트워크 구축, 자원개발 및 관리, 지역조직화에 참여해야 한다. 지역조직화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주민조직화일 것이다.

주민조직화란 주민이 지역사회 문제에 스스로 참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주민조직의 육성을 지원하고 이러한 주민협력강화에 필요한 주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정의된다.

이러한 지역과 주민조직화 기능을 교회가 감당할 때 지역사회의 생태계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왜냐하면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볼 때 가장 강력한 ‘사회적 자본(신뢰와 관계)’과 ‘여러 역량’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조직이기 때문이다.

조직화의 과정은 끊임없는 선순환과정을 겪어야 한다. 선순환이란 우선 지역사회에서 해결해야 하는 지역사회문제 혹은 의제를 선정해 나아가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 해결방법 및 결과가 다른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것을 끝으로 조직화 전체의 과정이 이루어진다.

이 일에 교회는 ‘지역 의제 발굴 및 선정’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많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공간의 제공을 시작으로 교인을 민주시민으로 훈련하여 ‘지역사회 선교사’ 로 파송하는 일은 봉사와 선교라는 교회의 기능을 실현하는 것이다.

지역과 주민 조직화는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라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도적인 봉사와 함께 이웃과 세상을 섬기는 것이다. 이 행위는 교회가 마을에서 영적, 물질적, 정신적으로 실제적인 도움, 돌봄, 치유, 상담, 위로, 화해, 회복, 구원 등의 의미를 내포한 이웃사랑의 실천행위인 것이다.

이것은 개인구원과 사회구원을 포함한 통전적인 구원의 행위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복음의 핵심적 사상이요, 교회의 교회됨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민건동 목사
마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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