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서 건축사업가로 인생행로를 바꾼 박창수 장로 … “교회 건축은 설교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목회자에서 건축사업가로 인생행로를 바꾼 박창수 장로 … “교회 건축은 설교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
  • 엄무환 국장
  • 승인 2022.09.17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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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목사님들이 참여해야 하며 목사님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고 목사님들의 동선이 편리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본당 내부는 교인들이 설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사비를 아끼려고 저가(低價)로 주면 추가공사를 만들어 예산보다 더 지출하는 일이 생긴다
교회는 불신자들이 건축하게 해선 절대 안된다. 그러므로 신실한 신앙의 건축가들이 교회를 짓도록 이들을 찾는 수고를 해야 한다

사전에 한 인터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석 명절이 끝난 다음 날(9월 13일) 집에서 약속장소인 전남 광주까지 왕복 8시간을 길에 뿌려가며 만난 (주)BH산업개발 대표이사 박창수 장로(송정서부교회)와의 인터뷰는 특별했다. 호남신학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전도사로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고 건축사업가로 인생 행로를 바꿨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인 박창수 장로  사진 엄무환
인터뷰 중인 박창수 장로 / 사진 엄무환

“‘명절 때가 아니면 부모님을 뵐 수 있는 시간이 없는데 부교역자들도 추석 명절에 부모님을 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담임목사님께 건의했더니 ‘박 전도사,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목회를 안하는 게 낫다. 예수님도 부모 친척 떠나라고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시는 거다. 그래서 ‘그럼 저 목회 그만두겠습니다’라며 사표를 써서 드렸다. 그런데 제가 목회를 그만두게 된 결정적 동기는 따로 있었다. 교회사역을 하면서 느꼈던 목회자와 교인들의 의견 차이가 그것이었다. 제가 볼 때 목회자 편에서 교인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인데 교인들이 잘 안 따라주고 협력이 안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속으로 ‘왜 성도들이 안 따라줄까. 자기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한 건데 왜 싫다고 할까’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내가 목회를 그만두고 평신도가 되어서 목회자의 협력자가 되는 것이 주님을 위한 사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담임목사님께서 그리 말씀하셔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가로 4대째 신앙 가문에서 6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박 장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신학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반겨준 이가 어머니였기에 목회자의 길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고등학교 때 신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은혜를 많이 받았기 때문이었다. 고등부 회장도 하고 아동부 교사도 했었는데 아이들이 2백 명 정도 되었다. 그래서 그때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려면 뭘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여 신학교에 갔다. 그런데 목회를 그만두겠다고 하면 어머니가 얼마나 실망하실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장모님도 ‘너 목사된다고 딸 줬는데’라고 말씀하시더라. 하지만 그때의 결단에 후회한 적은 없다. 어머니도 아쉬워하셨지만 받아주셨고 장모님도 지금은 ‘엄마(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른다고), 목사 안하니까 더 낫지’라고 말하면 그냥 빙그레 웃으신다”

◆ 목회자에서 건축사업가로 삶의 방향을 바꾼 박창수 장로, “직분이 정말 중요하다”

"교회를 나와서 창호만드는 조그만 회사에 들어가 기술을 1년 정도 배워 1년 만에 반석기업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는 박창수 장로는 "5~6명의 직원도 두었다. 그러던 중 IMF를 맞아 6억 원의 부도를 맞았다. 부도 맞는 날, 하늘이 노랗더라. 하늘을 쳐다보며 ‘허허’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원망한 적은 없다. 힘들고 어려운 날이 왔어도 교회에 빠진 적이 없었다. ‘하나님, 나에게 왜 이러십니까’ 그런 기도를 해본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런 저의 상황을 지켜보던 동료 사업가가 '나 같으면 견디기 어려웠을 거다'고 말하기에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신앙이 없으면 못 살았을거다. 내 하나님이 날 지켜주셨다네'라고 말했다"며 힘들었던 지난날을 술회했다.

그리고 “그때 내가 목회를 그만두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벌주신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 결과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중에 깨달은 거지만 이 일을 경험한 후 직분이 정말 중요함을 절감하게 됐다. 왜냐하면 35세에 장로로 피택되었는데 장로 장립을 안했다. 아직 나이가 젊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그 다음 해에 40세에 장로가 될 수 있는 법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40세에 장로 안수를 받았다. 장로 안수를 받은 후 직분은 내가 받고 싶다고 받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면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목회자를 도와서 교회를 잘 섬기라고 주시는 직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거부한 것은 그땐 몰랐지만 교만임을 뒤늦게 깨달았다. 직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목회자에서 건축사업가로 삶의 방향을 바꾼 박창수 장로, “교회건축의 핵심은 설교를 잘 듣게 하는 것”

이날 인터뷰에서 박 장로는 교회건축과 관련하여 교회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한 팁을 몇 가지 강조했다.

“첫째, 교회 건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목사님들이 나서야 한다는 사실이다. 장로님들이나 교인들이 목사님들이 건축에 참여하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교회도 있지만 그래선 안된다. 목사님이 나서야 한다. 왜냐하면 당회나 제직회나 사람 수가 많으면 다수의 목소리가 하나 되기가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교회 대표자가 목사님이시기 때문에 건축 과정의 소통책임자도 목사님이셔야 한다. 그래서 저는 건축 시공계약 후 시공 때 목회자와 많은 논의를 한다. 건축하다 보면 전문가인 저도 놓치는 부분이 있다. 그런데 목회자는 교회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큰 도움을 얻게 된다. 강대상 위치, 모니터 위치, 강대상 높이 같은 것 등을 말이다. 그러므로 거듭 강조하지만 교회건축은 목사님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둘째, 교회 건축에서 중요한 것은 목사님의 동선을 편하게 해드리는 거다. 그래서 저는 목양실에 반드시 화장실을 만든다. 설교 준비하시다가 화장실 다녀오시면 영감이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모 교회가 교육관 짓는데 공개입찰을 해서 최저가로 줬다. 그런데 시작부터 추가공사가 나왔다. 저가(低價) 공사하는 회사들은 반드시 추가공사를 만든다. 그러면 그때부터 교회가 업자들에게 끌려간다. 저가를 주면 예산보다 더 지출하는 일이 반드시 생긴다. 저가는 분쟁의 요인이다. 가령 다섯 군데 업체에서 세 군데가 10억 견적이 나왔는데 두 군데가 8억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대부분의 교회가 저가 회사에게 공사를 맡길 것이다. 그러나 이건 잘못된 결정이다. 추가공사를 해야 한다는 빌미를 만들어 10억이나 그 이상의 공사비를 만들기 때문이다. 도중에 부도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공사를 맡은 업체가 중간에 공사비를 받고선 필증이 필요한 업체들에게는 돈을 주지 않거나 적게 주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필증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소방 필증, 엘리베이터 필증, 단열제 필증 등이 그러하다. 그런데 준공을 받으려면 반드시 필증이 필요하다. 이 필증은 밀린 공사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못 받는다. ‘돈 내놔라. 우린 돈 못 받았다’고 하면 이 필증을 받기 위해 교회가 돈을 줘야 한다. 그리고 준공 후엔 건설사에 하자 보증서도 받아놔야 한다. 어떤 업체들은 하도급 회사에 개인별로 끊어주라고 하는데 이건 안된다. 계약은 건설사와 했기 때문에 개인은 아무 효력이 없다. 직접적으로 계약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하자보수를 책임지지 않으려는 꼼수이다. 건축을 잘 모르는 장로님들이 건축위원장이 되면 업자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

넷째, 가능한 입찰을 하지 않기를 권면한다. 입찰을 하면 교회를 잘 모르는 불신자들이 공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반드시 기도로 지어야 하며 목사님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신실한 신앙인들이 교회를 짓도록 이들을 찾는 수고를 해야 한다.

다섯째, 처음엔 인테리어를 안했다. 그래서 교회가 인테리어업자를 불러 인테리어를 맡겼는데 건축비의 반이 들어가야 한다는 거다. 그래서 ”그 돈의 반만 주시오. 내가 인테리어 해드리겠소“ 해서 그때부터 내부 인테리어도 하게 됐다. 그런데 저의 경우 교회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천장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상징하는 구조로 하고 내부 예배당은 반드시 모든 창을 막는다. 교인들이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시간 동안 오직 예배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배당에 창이 있으면 눈이 자꾸 돌아간다. 예배에 집중이 안된다. 창이 있으면 흡음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창만 조그맣게 놔두고 모든 창을 막는다. 그러나 외부에서 볼 땐 창이 있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교인들이 앉아서 눈을 못 돌리고 강대상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예배드리는 처소가 호화스러워도 안된다. 채색이 화려해서도 안된다. 모든 시선이 강대상으로 쏠리게 해야 한다. 교회는 흡음이 가장 중요하다. 소리가 울리면 안된다. 보기 좋게가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건축도 생각을 엄청하고 머리를 많이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회공사를 하러 가서 ‘예배당은 울리는 공간이 되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창을 모두 막는다고 하니까 깜짝 놀라더라. 일반 건물은 울려도 괜찮다. 그러나 교회는 안된다. 메시지가 정확하게 교인들에게 들리도록 해야 한다. 교회건축의 핵심은 메시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시지 전달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찬양은 울릴수록 좋다. 아무리 시끄러워도 괜찮다. 하지만 설교는 울리면 그때부터 스트레스다. 그러면 염소들이 많이 나온다”

“여수영락교회는 올 리모델링을 했고 영광의 한 교회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해 페인트칠만 하겠다는 목사님을 설득하여 1억 미만의 예산으로 교회를 리모델링 해 주었다. 그리고 장성의 한 교회는 240평인데 13억에서 14억 공사 견적을 받으셨는데 목사님이 사모님과 같이 저를 찾아와서 10억밖에 없다고 말씀하시기에 10억에 잘 지어드렸다. 뿐만 아니라 장성 서삼교회는 실행단가로 신축 건축을 해드렸다. 실행단가란 제가 현장 대리인이 되어서 월급을 받고 정해진 교회 예산으로 업자들을 불러 건축하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교회가 직영 공사를 하는 거다. 아무래도 교회 예산이 세이브될 수밖에 없다”

박창수 장로가 올 리모델링한 여수영락교회 야경
박창수 장로가 올 리모델링한 여수영락교회 야경
박창수 장로가 올 리모델링한 여수영락교회 예배당 내부-벽에 창문이 없다
박창수 장로가 올 리모델링한 여수영락교회 예배당 내부 - 창문이 없다
10억 예산으로 올 리모델링한 서삼교회
10억 예산으로 올 리모델링한 서삼교회
박창수 장로가 건축한 한일교회 야경
박창수 장로가 건축한 한일교회 야경
박창수 장로의 아이디어로 아동들이 좋아하는 색상 등으로 새롭게 단장된 아동부실
박창수 장로의 아이디어로 아동들이 좋아하는 색상 등으로 새롭게 단장된 아동부실
개미가 뒤끓어 살 수가 없는 교회 사택을 수리하는 박창수 장로
개미가 뒤끓어 살 수가 없는 교회 사택을 수리하는 박창수 장로
작업하기 전 현장인부들과 미팅을 갖는 박창수 장로
작업하기 전 현장인부들과 미팅을 갖는 박창수 장로

박창수 장로와 어머니의 신앙

박 장로는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신앙이 자신의 삶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흔에 혼자가 되신 어머니는 신앙의 힘으로 7남매를 키우셨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밥 지으실 때 늘 부르시던 찬송이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이다. 하도 부르셔서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그리고 어머니가 저희 7남매를 위해 기도하시던 그 목소리도 잊히지 않는다. 어머니가 2018년 12월 10일 향년 93세에 하나님의 부르심 받았다. 운명하시기 전 저에게 ‘네가 장로니까 교회장으로 해 달라”고 말씀하셔서 형님들을 모셔놓고 “어머니 유언이시니 제가 하자는 대로 하면 어떻겠소” 얘기한 후 노회 시찰장으로 장례식을 거행했다. 시찰 목사님들과 호남신학대학 동기 친구 목사님들이 오셔서 운구도 목사님들이 해주셨고 장지에까지 와주셨다. 장례식을 마치고 형님들이 “막내 네 덕분에 어머니가 그렇게 좋아하셨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목사님들과 형님들이 같이 들어가서 보니 어머니 얼굴 모습이 아가씨 때의 모습 같았다. 평생 화장을 안 하시고 사셨는데 마지막엔 화장을 부탁해서 화장을 했더니 주름 하나 없는 얼굴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예수 믿고 하늘나라 가시니까 이런 얼굴이다”라고 다들 말했다. 형제들도 “우리 어머니가 이렇게 예뻤나”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형제 가운데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세분 형님들이 “막내가 믿는 예수가 좋긴 좋구나”라는 고백까지 했다. 지금까지 저희 집에서 추도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모든 형제들이 참여하고 있다. 어머니가 새벽에 나가서 빗땅(부지깽이)으로 밥 지으면서 드렸던 기도와 찬송이 열매를 거두신 것이라고 믿어진다.

오늘의 박창수 장로가 있도록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어머니의 올곧은 신앙. 그렇기에 박 장로의 교회 섬김과 건축사업 등에서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신앙의 정신을 확인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박창수 장로의 향후 인생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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