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신신학 어디로 갈 것인가?' 국제학술대회 열어
1901년 평양에 세워졌던 장로회신학대학교가 개교 117주년을 맞아 14일부터 3일간 개교기념 감사예배와 기념행사를 가졌다. 졸업 25주년을 맞은 1993년 졸업생 117명이 함께 예배드리는 홈커밍 행사가 열렸으며, '장신신학, 어디로 갈 것인가?'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도 개최됐다.
개교기념 감사예배에서 서정운 명예총장은 '에벤에셀'(삼상7:10~12) 제목의 설교를 통하여 117년 동안 장신대를 인도하시고 세계적인 신학교로 발전시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사 전세광 목사의 기도와 장신콘서트콰이어의 찬양이 있었으며, 이사장 신정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기념행사에서는 서정운 명예총장과 고용수· 김명용 전총장, 맹용길 전학장, 강사문· 이형기· 김철영· 사미자· 임창복· 이형기 교수 등 스승을 초청해 꽃을 달아 드리는 스승의 날 행사도 가졌다. 또 졸업 25주년을 맞아 모교를 찾은 86기 동문들이 모금한 모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15~16 양일간 이어지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옥성득 교수( UCLA)가 '한국교회사에서 본 장신신학'을, WCC· CWMA 총무 금주섭 박사가 '장신신학의 에큐메니칼적 과제와 방향'을, 이원중 교수(일본 동지사대)가 '장신신학에 대한 질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또 김창환 교수(풀러신학교)가 '장신신학과 공적신학'을, 신재식 교수(호남신대)가 '한국신학 안에서의 장신신학'을, 윤철호 교수(장신대)가 '장신신학,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교회적 자산과 신학적 자산을 모두 갖고 있는 한국신학이 어떻게 한국 신학의 중심에 서서 한국 신학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성찰과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홈커밍데이로 모교를 방문한 86기 동문들은 14~15일 이틀간 홈커밍 감사예배와 은사초청 만찬, 동기들과의 만남및 소개 시간 등을 통해 훈훈한 동기의 정을 나눴다. 이들은 25년 만에 돌아온 모교에서 은사 및 동기들과의 기쁜 만남과 또 그 동안 목회현장에서 받은 은혜들을 나누는 감격의 시간을 가졌고, 15일 개교 기념감사예배 후 총장 초청 오찬을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