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중-명자꽃산들 산들 수줍은 아가씨 얼굴로 붉은빛 살며시 피어오르더니 어느새 봄날을 노래하는구나아서라 아서라세상 험악한 세월이 너의 마음 흔들어 놓고아픈 상처에 더 짙은 붉은 추억으로하루종일 바라만 보나어찌할꺼나저멀리 산등성 석양빛이 붉은 수줍음을 더 화사한 얼굴로 덧입혀주는데어둔 밤길 그리움을 남기고 떠나려 하느냐.

2021년헤어짐의 추억이아픔보다 사랑으로 피어나라 내일은나비바늘꽃처럼떠나간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되리니 오늘의 그리움아내일은 내일의 아름다움을 낳아마라나타, 기도하게 하소서!

말씀 : 시편 63편 7절새로운 해이다.내가 어디 거할지라도 또한 어떤 상황과 환경속에서도주의 임재안에 거하면 우리는 모든 것이 선명해지는 것을 경험하고,세상이 줄 수 없는 확신과 믿음, 평안을 누리게 됨을 결코 잊지 말자.이제 주의 날개 아래 에서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새로운 소망과 힘, 위로와 기쁨이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기를 간절히 소망하자.주의 날개 아래 항상 거하는 새로운 한해가 되길 간구하자.

숨가삐하늘길 달려온 해님서산마루 넘기 아쉬워저리도 야단입니다숱한 사연 이고 온 이 하루님 가지마다 사연들매어 겁니다하늘 별 따려고산 옮기려고바다 퍼 담으려고무진 애써 달려온너 나 우린 비로소해넘이 마음만지작 합니다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빗물에 젖어도 꽃은 자기의 색을 보존하고 있다. 조금만 어려워지면, 환경이 바뀌면, 쉽게 변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꽃은 말없이 교훈은 주고 있는 것 같다."나는 비바람에 떨어진다해도 그 색을 잃지 않는다."그 옛날 순교자들이 그토록 심한 고문 속에서도 신앙을 저버리지 않았던 것처럼.....

세월의 산모퉁이를 돌아굽이굽이인생이란 길마다수많은 이들을 만났다. 얼굴을 마주하며오랜 벗이 된 이도 있고그냥 스쳐간이름조차 잊혀진 이들도 있더라. 지금 여기시간이란 언덕에 올라서서고마리꽃 송이송이 피는 것을 보니모든 이들이 고맙고 또 고맙다. 세월의 산등성이마다거치른 굴곡이든 청초한 평지든모든 것이 고마움으로아롱진 감사들이다. -오화야 작가-

○말씀 : 이사야 18장 4절○묵상 : 하나님은 떠들석거리는 뭇 인간들과 다르게 조용히 쬐이는 가을의 태양볕같이, 추수철에 내리는 이슬처럼 우리를 지켜보신다. 이 세상의 한낱 어려움과 큰 위기는 두려움이나 강성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사모하고 기대하는 이들에게 승리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지속되는 삷속에 어떤 위기와 역경이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승리하는 우리가 되자.

가을 하늘변산 호수살폿 감싸 안은데칼코마니 호수 하늘가득 안은 가슴되고픈바램

봉평의 한 카페 앞에 오고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 창밖에 코스모스만 예쁘게 피어서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카페 앞 넓은 밭에 메밀꽃도 하얗게 피었지만 사람들의 모습을 보이 않는다.어서 속히 좋은 시절이 돌아와서 축제도 열리고 사람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코로나 이전만 같아라~”

가을로 떠나는 길목에서바람결에 흔들리는 추억을조각조각기억 속에 담는다. 때이른 가을의 색깔이골목마다 그려지지만아직은 이별이 아니라며마지막 꽃봉오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 그렇다아쉬움을 남기지 마라지난 여름날의즐거움은 즐거움이라 말하고추억은 추억이라보랏빛으로 손짓하라.-오화야 작가-

코로나처럼 그렇게험한 소릴 해도안색 하나 변치 않는 조금만틈 보여주면어느 새 달려드는 제까짓가면 얼마나 가? 해도예 까지 견뎌 온 코로나19 처럼 사랑하면어쩔까?

낯설은 세월 탓인가수줍은 마음 탓인가아직은 고백하기가 부끄러워내 사랑을 그리움에 가리우고 하루종일바람에 스쳐가는떠나간 님 소식에또 한밤을 지새우네 그래도 그래도마지막 기다림이눈물로 머금을 때심심 산천에청초한 보라빛 사랑을영원히 피워내리.

○말씀 : 갈라디아서 6장 2절○묵상 : 우리 주님이 나의 짐을 지시고 가셨던 것처럼 신앙이란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나 혼자서 지다가 쓰러지는 것이 아니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 나누어 져주면 무난히 인생의 징검다리를 건널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법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미안해바닥에 깔려도싫다 대신하늘 보는 너 밟아도소리 삿대 커녕튼탄 자리 잡는 너 묻지 않고요기 저기 거기 해도가지런 해주는 너 그 마음 그대로알콩달콩 옹기종기어우러 주는 너 너를닮고파서예까지 왔는데 어설퍼미안하네-황진형 목사님

지금으로부터 50년 전만해도 이맘때가 되면 산골짝 논과 밭에서 농부들의 소모는 소리가 구성지게 들리곤 했다. 집에서 키우는 일소 한 마리는 마치 가족과도 같았다. 아침이면 소와 함께 일 나갔다가 저녁이면 소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요즘은 그 모든 일을 트랙터가 대신한다. 물론 일이 훨씬 더 쉬워지고 소가 일할 때보다 몇 십 배는 많은 양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따뜻한 교감은 지금보다 그때가 더 애틋하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그때 논과 밭에서 들려오던 농부들의 소모는 소리가 그립다.

그리운 봄이험악한 세월을 만나눈물도 말라버린채어릿광대처럼 춤 추는구나 어찌 그리 아픈지자주빛 물든 춤새로바람에 날려 흐느끼니모진 꽃피움이 우는구나 어디선가봄날은 오라 노래하는데무엇을 낚는 손짓인지봄맞이 마지막 춤새는어릿광대로 웃는구나. -오화야 작가-

○말씀 : 예레미야 31장 21절○묵상 :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이정표와 푯말을 통해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은 하나님을 향한 목적의 길이다. 이제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뛰어 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바라시는 일을 위해 묵묵히 그 길을 잘 따라 가야 한다.

세월따라자리따라섞이는 이따라달리상하고꺾여지고시든목련살이여도우아함여전하고파손을 모으는 ᆢ산다는건

양분과 수분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거친 바위틈 벼랑에서동강할미꽃이 고운 꽃을 피웠습니다.이 꽃을 흙이 부드럽고 수분이 넉넉한 좋은 토양에 심으면살지 못하고 죽는답니다.인생에 전혀 고난이 없고, 문제가 없고스트레스가 없고, 도전해야 될 장벽이 없는 삶이축복만은 아니라는 것을 이 꽃은 말해주고 있었습니다."나는 벼랑끝에서도 꽃을 피운다. "

낯선 바람길 방황하다우연히 마주친 꽃다지야아무도 보지 않는 봄길 찾다 찾다가네가 망설임으로 데려온이 꽃봄이 반갑구나나와 함께 가자봄날 햇살에 부서진 이 길을네가 만들어 준 노란 꽃반지 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