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예술과 목회] 구원은 바깥에서 온다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바람은 딴 데에서 오고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김수영, '절망(絶望)')사악했던 오므리 왕조를 무너뜨린 예후 왕조는 또다른 사악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아합 왕으로 대표되는 오므리 왕조를 무너뜨리는 심판의 도구로 쓰임 받은 예후 왕조인데, 그들도 결국 오므리 왕 오피니언 | 장준식 목사 | 2023-09-14 14:07 [예술과 목회] 창과 방패의 사회 누가 창이고 누가 방패인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립 가운데 있는 ‘창과 방패’의 사회이다.미국 차기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플로리다주의 주지사 디샌티스는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를 보수 성향의 위원들로 채우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은 ‘낙태, 동성애, 총기 규제, 불법 이민’ 등의 사회적 이슈로 인하여 보수와 진보가 극명하게 나뉘어 거의 전쟁에 가까울 정도로 사회적 갈등이 심각하다.보수층은 낙태를 반대하고, 동성애를 반대하고, 총기규제를 반대하고, 불법 이민을 반대한다. 진보층은 낙태를 찬성 오피니언 | 장준식 목사 | 2023-01-25 09:58 [전문가 칼럼] 사진신학③ 유동하는 이미지와 사라진 아우라 작년까지만 해도 딸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중 단연 으뜸인 것은 ‘액괴’였다. ‘액체괴물’의 줄임말이다. 액괴를 주무르는 것이 그리도 재미있는가 보다. 액괴는 형태가 없는 무정형의 물질이다. 물과 같은데, 쏟아지지는 않는다.아이들은 이러한 부드러운 무정형의 물질을 갖고 노는데(비록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고는 하지만), 어른들의 세계는 지금 강한 것들의 전성시대로 국가, 자본, 군사력, 경제력, 검찰, 언론, 부동산이라는 견고한 정형(solid)의 힘이 맞대결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액괴를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스마트폰 카메라 오피니언 | 최병학 목사 | 2020-11-28 07:00 [전문가 칼럼] 사진신학② 둘째 딸 희진이의 패션쇼 사진 사진-신학이라는 말은 생소하지만 매력적이다. 사진에도 신학이 있을까? 그렇다면 사진에 담긴 신학적 의미는 무엇일까? 만약 사진에 신학과 신앙이 없다면 그저 한 장의 딱딱한 종이 쪼가리에 다름 아닐 것이다(혹은 검지로 휙 날려버리는 그저 지나가는 이미지일 뿐이다). 사진에 신앙과 신학이 있다는 것은 사진 한 장에 한 사람의 숨결이나 한 세대의 생명이 그대로 살아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사진은 어떻게 신학적 의미를 부여받고, 신앙적 생명을 얻고, 창조적인 힘이 될 수 있을까? 사진의 신학은 도대체 무엇인가? 백승균 교수는 오피니언 | 최병학 목사 | 2020-11-14 07:00 처음처음1끝끝